소감문 통해 ‘대국민 첫 메시지’
“연구개발 혁신 등 근본 대응”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최기영(6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후보자로서의 ‘대국민 첫 메시지’를 냈다.
최 후보자는 9일 소감문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연구개발(R&D) 혁신 등 근본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지금의 어려움을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또 “그 동안 과기정통부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산업 육성과 R&D 혁신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사진=청와대] |
아울러 “과학기술인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연구에 열정을 쏟아 붓고, 우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국민 모두의 삶이 윤택해지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관후보자로 지명된 최 후보자는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AI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힌다.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인 최 후보자는 저전력 반도체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중앙고 출신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금성사 중앙연구소 연구원(1978~83), 미국 케이던스사(Cadence Design Systems, Inc.) 선임연구원(SMTS)을 거쳐 1991년부터 서울대 공대 교수를 시작해 전기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재직해왔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