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2일 회동…조국청문회 개최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여야가 2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개혁법안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 심사 등 각종 민생법안이 산적해있다. 그러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어 시작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당초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019.08.02 leehs@newspim.com |
정기국회는 이날 오후 2시 개원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나, 합의된 의사일정은 없다.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이 예산안 심사 및 국정감사 일정을 협의해야 하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조 후보자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 등 여야가 풀어야 할 시급한 사안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한다. 국회법상 정기국회 시작 전 끝나야 할 2018 회계연도 결산 심사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한국당 반발 속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여파다.
정기국회 일정은 ‘안갯속’이나 국회 사무처 계획대로라면 오는 3~5일 또는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17일부터 20일에 걸쳐 대정부 질문이, 3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얼어붙은 정국을 고려했을 때 일정은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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