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7%↓..삼성만 3%↑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의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 늘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7% 역성장하면서 아이폰 판매량도 15%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렸다.
30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1억1800만대로 전년보다 7% 줄었다. 역성장폭이 가장 컸던 지난 2월(-8%)과 비슷할 정도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반면 같은 기간 삼성의 글로벌 판매량은 2649만대로 지난해 판매량보다 3% 늘었다. 미국과 인도에서 전월보다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역성장폭이 -15%로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27%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점유율이 3%p 늘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8%로 지난달보다 3%p 줄었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시장에서도 지난달보다 1%p 늘어난 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2%인 LG전자는 지난달 233만대를 판매하면서 전월대비 판매량이 21%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40% 줄어든 수치다.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 역시 12%로 지난달보다 2%p 줄었다.
중국 화웨이는 1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4.7% 늘어났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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