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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 국방장관 ‘지소미아 파기 실망’ 발언에 “한미 간 소통 안정적”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1: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1:25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29일 정례브리핑서 밝혀
“한미 간 안보 인식 차이 크지 않아…긴밀히 협의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지소미아(GSOIM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대해 “한‧일 모두에 매우 실망”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국방부는 29일 “한미 간 소통은 지소미아 종료와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은 지소미아 종료와는 무관하다”며 “앞으로 한미 양국은 안정적이고 완벽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조셉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가 군사적 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일 양측이 이에 관여된 데 대해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한일 양측에 ‘우리에게는 북한과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고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며 “한일 양측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동맹은 지소미아 종료와 무관하게 굳건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소미아 종료가 결정된 지난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국방부는 지소미아 종료와 무관하게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완벽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입장을 29일에도 거듭 밝힌 것이다.

최 대변인은 ‘지소미아 관련해서 한미 간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지소미아 종료 관련 (지난 23일) 에스퍼 장관과 정경두 장관께서 직접 통화하시면서 충분히 말씀이 나눠진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어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한미 간 안보상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한미 간에는 긴밀한 공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간 안보 인식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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