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업무역활동 분석결과
기업수·무역액, 매년 최고치 경신
수출공헌율 전기제품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해 무역활동 기업수와 무역액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1년 생존율은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공표했다. 무역활동 통계는 기업의 무역시장 신규진입, 지속활동, 퇴출 등 생애주기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로, 수출입신고를 한 모든 수출입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기업무역활동현황(2000∼2018) [자료=관세청] |
분석 결과 지난해 무역활동 기업 수와 무역액은 각각 22만8676개사, 1조111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기업 수는 7465개사(3.4%), 무역액은 810억달러(7.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무역활동 기업 수와 무역액은 2000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출업체 중 활동기업 수는 9만7388개사로 전년대비 2156개사(2.3%) 증가했고 수출액은 6035억달러로 314억(5.5%) 늘었다. 수입업체 중에서는 활동기업이 18만8182개사로 집계돼 전년대비 6764개사(3.7%) 늘었다. 수입액은 5081억달러로 전년대비 496억달러(10.8%) 증가했다.
그러나 무역액 증가에도 기업들의 1년 생존율(2017년도에 진입해 2018년도까지 무역활동 지속)은 50% 수준에 불과했다. 수출기업이 49.8%, 수입기업이 52.1%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2013년도에 진입해 2018년도까지 무역활동 지속)은 수출기업은 17.4%, 수입기업은 18.3%로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수출기업 경우 충남(49.9%)에서, 수입은 경기(53.3%)에서 높았다. 5년 생존율은 수출입 모두 세종(각각 22.5%, 27.4%)이 가장 높았다.
진입·퇴출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무역시장 진입기업 수는 5만9588개사로 전년대비 2077개사(3.6%) 증가했다. 퇴출기업 수는 5만2123개사로 219개사(0.4%)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이 최근 3년 연속 우리나라 평균증가율 이상인 '수출 성장기업' 수는 지난해 3902개사(전체 기업 중 4.0%)로 나타났다. 수출시장에 진입한 지 5년 이하인 '가젤기업' 수는 1237개사(31.7%)였다. 기계 및 컴퓨터(806개), 플라스틱(599개), 광학기기(556개) 순으로 성장기업 수가 많았다.
전체 수출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출 공헌율은 지역별로는 경기지역(23.7%), 품목별로는 전기제품(30.6%)이 높았다. 기업유형별로는 선도기업(91.2%),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6.4%)에서 높게 나타났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