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참석
"책임감 가지고 통합 꼭 이룰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한국당이 지난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에서 내리 참패한 것은 보수진영이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제1야당의 책임감으로 통합을 꼭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보수진영이 내려놓지를 못해 통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입당 첫 메시지인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앞줄 두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08.27 dlsgur9757@newspim.com |
황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 상황이다. 경제는 회복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망가졌고 안보도 무너져 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맨 손에서 시작해 번영을 이룬 위대한 나라, 위대한 국민이다. 피와 땀, 눈물로 대한민국을 이뤘는데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아 나라가 나락으로 빠졌다”고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진 정당이 아니다. 자유우파는 많은 선거서 이겨온 정당”이라며 “왜 최근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졌는가. 결국은 우리가 분열했기 때문에 졌다.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정부에서 일하며 본 바에 의하면 나뉘었기 때문에 졌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제가 한국당 들어올 때 첫 메시지가 통합이었다. 뭉치면 이긴다”면서도 “통합의 기운이 싹트지 않고 있다. 서로 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뉘어져 있는데 구성원들이 내려놓지를 못하고 있어서 통합 물꼬를 못 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위기를 극복할 힘은 자유우파에 있고 통합 밖에 없다. 내려놓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변하고 있다. 약점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바꿔가고 있다. 싸우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젠 싸우지 못한다는 말은 많이 줄었다.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되자”고 힘줘 말했다.
황 대표는 또한 “지금도 아침마다 전문가와 의원들, 인재들이 모여 어떻게 대한민국을 살릴지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국민께 보고드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많은 인재가 빠져나갔다. 일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인재 영입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살려 꿈꾸던 나라로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작은 것을 내려놓는 통합의 길과 뜻을 같이 하리라 생각한다”며 “제1야당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통합의 새 길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27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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