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23일 오전 연구윤리위원회 비공개 진행
조국 후보자 딸 논문 제3저자 등재 등 논란 검토
“인턴십 참가시킨 해당 교수 불참…재논의 결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공주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3 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없었는지 검토에 들어갔지만 해당 교수의 불참으로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공주대는 23일 오전 10시30분 학내 산학협력단 건물에서 비공개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논문 공동 저자, 국제학술대회 동행 등 적절성 여부를 심의했지만 조 씨를 인턴십 등에 참여시켰던 김 모 교수가 불참하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08.13 mironj19@newspim.com |
윤리위는 당시 고교 3학년이던 조 씨가 일본 도쿄 국제조류학회에서 발표된 초록의 저자로 표시된 게 적정했는지 논의했다.
위원들은 논란을 빚었던 연구물을 ‘논문이 아닌 학술 활동 발표 초록’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 씨가 제3 저자로 표기된 해당 연구물에 대해 조 씨의 기여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김 교수의 정확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주대는 이날 오후 원성수 총장 주재로 보직교수 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
공주대는 김 교수를 불러 소명을 듣는 절차를 밟고 소명을 토대로 2차 연구윤리위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2009년 외고 재학 당시 공주대 연구실에서 3주간 인턴 활동을 하며 국제학술대회에 동행했고 학술지 발표 초록에 제3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 씨의 연구실 인턴 면접 당시 동행했던 조 씨의 어머니는 김 교수와 서울대 재학 시절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가 2010년 고려대 수시모집 전형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과 인턴 등 이력을 기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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