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저자 논문에 학위 ‘박사’로 기재…교육부 “시스템 오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교 시절 2주간 인턴 과정을 거쳐 썼다는 제1저자 논문의 박사 표기가 전산오류라는 교육부의 해명이 나왔다.
23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교육부는 단국대가 새로운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학위가 ‘박사’로 변경 표기되는 오류가 있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조 후보자 딸의 ‘대학전산시스템 박사학위 기재’는 종합정보시스템 전산 오류에서 발생한 결과”라며 “단국대가 2015년 새로운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종전 시스템에 등재돼 있던 연구업적 중 연구자의 학위가 공란으로 돼 있었던 부분이 모두 ‘박사’로 변경 표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자 6인 중 조 씨를 포함해 3인의 학위가 최초에는 공란으로 입력돼 있다가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후에는 모두 박사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19.08.22 pangbin@newspim.com |
앞서 조 씨가 고교 시절 단국대 인턴 과정에서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뒤 조 씨의 학위가 단국대 내부 시스템에 ‘박사’로 기록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 씨의 고교생 신분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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