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감을 표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유감스럽게도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등 국가 간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관한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이번 결정이 한미일 안보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역 문제에 관한 약속을 지키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미국과 확실하게 연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것"이라며 "일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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