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예병태 쌍용차 대표 “절체절명 상황, 임직원 힘 모으자"...호소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20:58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20:58

최악의 실적 부진에 ‘비상경영’ 돌입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임직원에게 비상경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적 부진으로 지난 5일 임원 급여 등 감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임직원에 적자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병태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임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강력한 자구노력을 토대로 생존을 위한 비상 경영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쌍용차]

예 대표이사는 “회사는 이미 과감한 임원조직 쇄신(임원수 20% 축소, 임원 급여 10% 삭감 등)을 시행했다”며 “업무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변 선제적 비용절감 등 즉각적으로 구체적인 비상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 대표는 이어 “회사는 지난 상반기 약 780억원에 달하는 충격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대로는 장기적인 생존이 어렵다”고 현 상황을 내다봤다.

그는 “고객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내수·수출이 모두 어려운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디자인과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회사는 이 부분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품질 측면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적자가 누적되다보니 투자 여력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러시아 등 수출시장이 무너진 이후 신 시장 개척을 못했던 부분이 회사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예병태 대표는 “저는 대표이사직을 걸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각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2009년 (정리해고) 사태와 같은 위기에 봉착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반세기의 역사가 넘은 쌍용차의 명맥을 잘 유지해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