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언론 "트럼프, 文·아베의 영어 억양 흉내내며 조롱"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08:01

외국인 영어억양 흉내는 美서 인종차별로도 여겨져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영어 억양을 흉내내며 조롱했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미국 뉴욕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에선 외국인의 영어 억양을 흉내내 조롱하는 행위를 인종차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SNS 등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차별적'이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선거자금파티에서 한국 경제가 발전했다고 지적하며 "어째서 우리가 한국 국방비를 지불해야 하는가"라며 "그들이 지불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주장에 굴복했다고 말하며 문 대통령의 영어 억양을 흉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이어 아베 총리의 영어도 조롱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관세에 대한 대화를 설명했을 때도 아베 총리의 영어 억양을 흉내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아버지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郎) 전 외무상이 특공대에 지원했다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공대원이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먹었는지를 물어봤고, 아베 총리가 이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료가 절반만 있는 비행기로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강철선박에 날아드는 것을 상상해달라"고 했다.

한 워싱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정상의 영어 억향을 흉내낸 행동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양 정상과 회담이 기분 좋았다고 말해도, 이게 본심"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는 나와 만날 때만 미소를 짓는다고 모두들 말한다"고 언급,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