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이 투자등급 채권 및 국채 펀드로 몰리면서 주간 기준으로 채권 펀드에 역대 4번째로 많은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시장조사기관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4일까지 한 주 간 투자등급 채권 펀드로 역대 5번째로 많은 107억달러가 유입됐고 국채 펀드로는 47억달러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채권 수요가 급증하자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물 수익률을 뚫고 내려가는 수익률 커브 역전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해 강력한 경기침체 경고음을 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귀금속 펀드로도 3억달러가 유입되며 11주 연속 자본이 유입됐다.
반면 주식 펀드에서는 47억달러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뮤추얼펀드에서는 68억달러, 상장지수펀드에서는 21억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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