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장단기 금리 '침체경고' 현실로 바뀐다..세계경제 동반침체로 이어지나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4:01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5:0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의 경기 침체 경고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 다른 국가의 국채 시장도 비슷한 행보를 밟을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글로벌 경기가 통째로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2년물 금리는 1.487%로 전날 1.577%에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도 하락하며 전날의 1.581%에서 이날 1.526%를 기록했다. 전날 장중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역전은 이날 해소됐으나 오히려 금리는 전날보다 더 떨어지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흰색) 10년물 2년물 금리차(단위 bp) 추이, (빨간색) 미국 경제 침체기 [자료=블룸버그통신]

◆ 금리 역전 평균 22개월 뒤 경기 침체

전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23%로 2년물 금리 1.634%를 하회,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됐다. 통상 장기물 금리는 기간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단기물 금리보다 높은데, 이 두개가 역전되는 현상은 경기침체 신호로 간주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역전은 1978년부터 5번 있었는데 모두 평균적으로 22개월 뒤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5월에도 3개월물보다 낮아지며 2년물 금리와의 역전을 예고한 바 있으나 당시 3개월물과의 역전은 시장의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일뿐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3개월 물에 이은 최근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 역전은 해외 지표 악화와 맞물리며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주 영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고, 세계 경제의 카나리아로 불리는 싱가포르의 2분기 GDP도 역성장한 것으로 나왔다. 독일의 2분기 GDP도 마이너스 성장세였다. 여러 주요국들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기술적 침체' 국면에 한발 짝 다가선 셈이다.

이런 상황에 비춰봤을 때 미국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가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넉달째 둔화 추세를 그린 가운데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성장률이 1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해외 경기의 부진이 시차를 두고 미국 경제에 줄 충격은 불가피하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보내는 '침체' 경고가 점점 현실성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등 다른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일제히 역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14일 영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금리차 역전은 전세계적인 현상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며 "일본 등 다른 주요 아시아 국채 시장이 미국 국채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이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글로벌 경기 전체가 함께 수렁에 빠져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노스만트레이더의 창립자이자 선임 시장 전략가인 스벤 헨리치는 CNN 기고문에서 미국 성장세가 이미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영국, 독일, 중국의 경기 상황을 거론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금리차 역전, 왜곡된 시장 구조 탓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제를 연관짓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장단기 금리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및 마이너스 금리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시장이 왜곡된 결과, 그리고 과거와는 다르게 구조적으로 변한 세계 경제의 체질을 반영한 것이지, 경기와 크게 상관이 없다는 해석이다.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은 "시장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주장에 쏠려있는데, 텀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장단기 금리차의) 침체 신호에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UBS와 BMO는 역전의 지속 기간을 봐야하는 데,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은 아직 장중 한 번 밖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공포감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리차 역전은 수주, 수개월 일때 중요하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에 말했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역전 기간과 만기별로 얼마나 많이 역전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연준이 대응에 나서면 일시적인 금리차 역전은 섣부른 침체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