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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유럽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폭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8월10일 05:41

최종수정 : 2019년08월10일 05:4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원유 수요 증가세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지역 내 원유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로 유가가 상승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15달러(2%) 상승한 58.53달러에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96달러(3.7%) 상승한 54.5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유 수요 증가량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날 IEA의 발표는 앞서 IEA 수장이 발표한 내용인 까닭에 영향이 크지 않았고, 시장은 올해 하반기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IEA의 전망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IEA의 추정치는 대부분 예측과 일치하며 OPEC과 감산 연장에 합의할 때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보다 유럽 지역 내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사실에 크게 반응하며 유가는 상승 폭을 키웠다. 유럽 원유정보기업인 유로일스톡 자료에 따르면 유럽 16개국이 보유하고 있는 7월 원유 재고량이 전월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OPEC의 감산 기대감은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지난 7일 사우디는 시장 균형을 유지하고 전세계 원유 재고를 흡수하기 위해 8~9월 원유 수출을 일 평균 700만배럴(bpd)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게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킨덜프 파트너는 "이번주 매도세에 대응해 사우디는 공급 억제에 다시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OPEC 회원국 및 러시아를 포함한 이른바 OPEC+는 하루 120만 배럴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1%, 5.4%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원유 수요 전망이 흐려진 영향이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6개 감소한 764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중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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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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