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국제 유가, 트럼프 관세 충격 딛고 3% 상승 반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03일 05:33

최종수정 : 2019년08월03일 08:0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소식에 전날 4년여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유가는 이날 3% 가량 상승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배럴당 1.71달러(3.17%) 상승한 55.6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1.39달러(2.30%) 오른 61.89달러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2%, 2.7%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이 전해지기 전까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의 꾸준한 감소로 지지되면서도 불안정한 세계 원유 수요 전망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협상에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300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관세가 시행되면 거의 중국의 모든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중국은 어떠한 협박과 공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카일린 비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전의 관세전과는 달리 10% 추가 관세는 주로 완제품을 대상으로 하는데 과거 어느때보다 미국 소비자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관세 영향이 소비자에 직접 가해지면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전세계 원유 수요도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미국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했던 중국은 무역 전쟁에 돌입하면서 지난해 수입을 급격히 줄였다. 그러나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원유 수출은 하루 평균 26만배럴(bpd) 급증하면서 월별 사상 최대치인 316만배럴을 기록했다. 한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중국도 수입을 재개한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재점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유가에는 상승 요인이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무역 전쟁은 연준이 올해 다시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극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 정보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7개 감소하면서 5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일중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