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매파 연준-트럼프 관세 '원투펀치' 급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05:15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05:1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9% '뚝' 2015년 2월 이후 4년래 최대 하락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4년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또 한 차례 강수를 두자 유가는 8% 가까이 내리 꽂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배럴당 4.63달러(7.9%) 하락한 53.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낙폭은 일간 기준 2015년 2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4.55달러(6.99%) 하락한 60.50달러에 마쳤다.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연준이 보여준 매파적 색채에 실망하면서 이날 장 초반 부터 하락세를 보인 유가가 트럼프 발언 이후 낙폭을 크게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기존 관세에서 제외된 나머지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어게인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존 킨덜프 이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유가는 연준의 실망스러운 통화 완화 움직임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까지 원투펀치를 맞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 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중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한편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이 2011년 이후 최저치로 감소하는 등 유가 상승 재료도 상존했으나 이날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원유 생산이 수요보다 100만배럴(bpd)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로 유가 시장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무엇보다 트럼프의 추가 관세 부과 발표가 시장을 놀래키면서 수요 전망을 크게 흐렸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중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