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유니클로가 서울 중심부에 있는 매장을 조만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폐점할 매장은 종로3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측은 “한국 내 불매운동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국 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유니클로의 7월 매출이 떨어지는 등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니클로의 한 관계자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2005년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내 불매운동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11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길게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한국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를 경시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죄한 바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유니클로 매장이 임대 간판을 건 채 문이 닫혀 있다.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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