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유니클로 측이 발언이 있었던 후 닷새 만에 사과 입장을 내놨다.
17일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지난 11일 한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시 전하고자 했던 내용은 어려운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이며 그런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오픈을 앞둔 유니클로 포항 해도점 전경 [사진=유니클로] |
지난 11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결산 발표 중 오카자키 타케시마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한국 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를 묻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이미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불매운동 여파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국내 소비자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일본 페스트리테일링 그룹은 유니클로 외에 지유(GU), 띠어리, 꼼뚜아 데 꼬또니, 헬무트랑 등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2조1301억엔(약 23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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