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보잉이 추락 사고가 났던 737 맥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뒤 500차례 가까이 시험 운항을 실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뮬렌버그 CEO는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출장협회 컨퍼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사이 보잉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음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책임이란 점도 알고 있다”면서 “보잉은 앞으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념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뮬렌버그 CEO는 이어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최대한 안전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10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낸 737 맥스기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뮬렌버그 CEO는 자신이 직접 두 차례 시험 운항에 탑승했으며, 보잉 직원들 역시 동참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보잉은 737 맥스 운항 중단으로 2분기 중 49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2분기 보잉은 역대 최악인 29억달러의 분기 손실을 발표한 바 있다.
뮬렌버그 CEO는 9월 중 연방항공청(FAA)에 인증 패키지를 제출할 계획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으며, 737 맥스기가 4분기 초에는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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