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추락사고 후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보잉이 2분기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미 CNBC에 따르면 보잉은 2분기 주당 순손실 5.82달러와 매출액 158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1.87달러와 매출액 186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표다.
2분기 보잉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5%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3.33달러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은 157억5000만달러로 248억달러를 벌어들인 작년 2분기보다 35% 줄었다.
지난주 보잉은 두 차례 737맥스 기종 추락사고에 따른 운항 금지 조치와 구매 계약 취소로 인한 피해가 49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8.74달러에 해당하는 손실이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이 보잉에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737맥스를 안전하게 다시 서비스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737맥스 기종은 올해 3월 중순부터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보잉은 737맥스 소프트웨어 변경을 추진중이지만 737맥스 운항 재개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장 초반 보잉 주가는 전일 종가 373.07달러에서 1.2% 하락했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