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보잉이 두 차례 추락사고 후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로 인해 49억달러(약 5조7746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오는 24일 발표할 2분기 실적에서 49억달러, 주당 8.74달러의 세후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잉은 737 맥스 운항 중단으로 2분기 세전 실적 및 매출에 56억달러의 손실이 초래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또 생산율 감소가 예상보다 오래 걸려 비용이 초래됨에 따라 2분기 항공기 생산 예상 비용도 17억달러가 늘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보잉 737 관련 비용 증가로 2분기를 비롯해 앞으로 737 맥스 프로그램 운영 이익도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두 건의 치명적 추락사고 이후 보잉 737 맥스는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보잉 측은 737 맥스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9월에는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 연방항공국(FAA)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말까지는 운항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2.3% 하락 마감했던 보잉 주가는 성명서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8% 반등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