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 위원회는 북한이 최근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은 하지 않고 있지만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북 제재위의 전문가 패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북 제재 관련 반기 보고서를 지난 주 안보리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이 광범위하고 더 정교해진 수법으로 은행이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해킹을 감행,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가’들은 북한 정찰총국의 지시를 받고 있으며 해킹한 자금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킹된 자금의 세탁도 사이버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도 지난 5일 같은 유엔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201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소 17개국에서 최대 20억 달러를 탈취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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