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태국에서 한국, 일본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와 관련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비건 대표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는 별도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 전망과 관련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이들과의 만남과 관련해 추가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고, 기자들에게 이렇게 간략히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통신은 비건 대표가 이날 북한 측 관계자를 만날 수 없었다며 북한이 이번 ARF에 불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방콕에서 "그들(북한 관계자)이 여기 왔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또 다른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지않아 그렇게 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는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또 외교를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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