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과는 조율중…강경화 “만날 가능성 높다”
김인철 대변인 “아세안과의 협력관계 격상 의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오는 3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강경화 장관이 주요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30일 공식 확인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다수의 주요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선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국무장관, 일본 외무상을 만날 예정이냐는’는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고노 외무상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양자회담이 확정된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국가와 조율 중”이며 대답을 아꼈다.
강 장관은 아세안 관련 회의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하루 전인 31일 방콕에 도착해 양자회담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총 10여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이 예상되며 회의 주최국인 태국 외교장관과의 만남은 확실시된다.
강 장관은 8월 1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2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3일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강 장관의 방콕 방문은 국제 정세에 대해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아세안 국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대화 관계가 수립된 지 30주년을 맞아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격상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해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확보하고,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각국과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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