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이 자국 유조선이 나포됐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상선 및 유조선 보호를 위해 구축함 HMS 덩컨(Duncan) 함을 추가로 파견했다.
28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구축함 HMS 덩컨이 걸프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덩컨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덩컨함은 앞서 이 지역에서 영국 상선과 유조선 보호 임무를 수행해온 HMS 몬트로즈 함과 더불어 호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HMS 몬트로즈 함이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35척의 선박을 호위했다고 설명했다.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는 영국뿐만 아니라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과 동맹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상선들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항해 및 교역할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스카이뉴스는 몬트로즈 함이 재급유, 물자보충 등을 위해 3∼4주간 바레인에 머무는 공백을 메우고자 영국이 지중해에 있던 덩컨 함을 걸프 해역으로 이동시키기로 했으며, 소형 구축함인 켄트(Kent) 함을 9월 중순 걸프 해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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