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의 무인기(드론) 격추와 영국 유조선 나포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한 브리핑을 개최했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청사에서 미국 주재 외교단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와 국제 공조를 위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는 미국의 우방국을 중심으로 60여 개국 대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했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설명회에서 개별 국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나 연합체 참여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안전을 도모하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제고하기 위한 ‘다국적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린 휠바거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지난 18일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에 몇몇 정부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 연합체 구상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치를 위한 성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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