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정부가 이란의 선박 나포 위협에 맞서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럽 국가 주도의 호위 작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 이란의 '스테나 임페로' 호 억류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헌트 장관은 “국제법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통행을 방해할 권한은 없다”면서 “그러므로 이같은 (나포) 행위는 국가 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중요한 지역에서 선원과 화물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국가 주도의 해상 호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는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도 별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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