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란, 英 유조선 전격 나포‥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치닫나

기사입력 : 2019년07월20일 04:52

최종수정 : 2019년07월20일 07:4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 핵 합의 파기를 둘러싼 갈등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이 전날 이란의 무인기(드론)을 격추한 데 이어 이란이 잇따라 선박 나포에 나서면서 이란 핵 합의 파기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 방송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영해 관할 권한에 따라 국제 해상 규정을 위반한 영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유조선은 해안으로 끌려가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관계 당국에 인도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스테나 임페로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면서 갑자기 항로가 변경됐다면서 관련 정보를 긴급히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가렛 마르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란의 유해한 행동에 맞서 우리의 안보와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 210만 배럴을 운반하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나포했다.

이란은 그레이스 1호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유조선 억류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해역을 지나는 영국 선박들이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4일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산 원유를 해상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려던 외국 유조선 한 척을 나포하고 선원을 억류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리아호로 알려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는 전날 발생한 이란 무인기(드론) 격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박서(USS Boxer)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1000야드(914.4m) 이내로 접근한 이란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0일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를 격추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