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독립성 논란 터키 중앙은행 17년래 최대 금리인하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03:59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0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터키 중앙은행이 1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무라트 우이살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부터 24%에서 유지돼 온 터키 기준 금리인 1주일 레포(Repo) 금리는 19.75%로 떨어졌다.

터키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며, 인하 폭은 2002년 이후 가장 최대 규모다. 지난주 로이터가 실시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50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전세계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리라화는 터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직후 달러화에 대해 1%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신흥시장 외환 전문가는 블룸버그에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터키 중앙은행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다"며 "리라화가 초기 반응에서 빠르게 회복했으나 이번 금리 인하는 외부 상황이 악화됐을 때 리라화 노출도가 커질 수 있다는 명백한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외환 위기 당시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비상 조치에 나섰다.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15년래 최고치인 25%로 치솟자 터키는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24%로 유지해왔다.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6%까지 하락했으며, 터키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4년 반 만에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섰다.

터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일 무라트 체틴카야 중앙은행 총재가 터키 정부의 정책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서 해임하고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를 총재직에 앉혔다.

이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기준금리를 300bp 인하 하라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요구에 체틴카야 전 총재가 응하지 않아 임기를 1년 앞두고 해임됐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가 체틴카아 전 총재 경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리라화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30% 가까이 약세를 보인 후 올해 초 변동성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리라화는 러시아제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키로 한 터키에 대한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터키 리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