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019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 발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상반기(6월말 기준) 전체 사이버범죄는 8만59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 사기가 전체 사이버범죄의 75.8%(6만5238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피싱범죄가 178.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이버도박이 85.6%, 사이버음란은 3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올 상반기 사이버범죄 발생 동향, 주요 사이버범죄에 대한 유형별 범행수법 분석 및 예방정보, 최근 사이버위협 트렌드 등이 담겼다.
또 국가기관 사칭 전자우편 발송 등을 통해 갠드크랩(GandCrab) 금전요구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이 유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메신저 상에서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갠드크랩은 서비스형 랜섬웨어(Ransomeware as a Service: RaaS)의 한 종류로, 감염된 PC의 주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확장자(‘.GDCB, .CRAB, .KRAB’ 등)를 변경한 뒤 데이터를 복구하려는 피해자에게 금전(가상통화)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랜섬웨어)을 말한다.
경찰청은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새롭게 등장한 사이버범죄의 세부적인 범행 수법들과 예방법을 보고서에 담았다.
경찰은 최신 사이버위협 및 범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민간 사이버보안 전문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는 경찰청 누리집(공지사항)과 경찰청 공식 블로그·네이버밴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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