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헌트 외무 장관은 이날 이란이 영국 유조선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엄중한 결과가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영국과 미국 정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의해 선박 2척이 나포됐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영국 국적의 스테나 임페로호와 영국 선사에 의해 운용되는 리베리아 국적 선박 메스다르호로 알려졌다.
이란에 나포된 英 스테나 임페로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이란 국영 TV 방송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영해 관할 권한에 따라 국제 해상 규정을 위반한 영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유조선은 해안으로 끌려가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관계 당국에 인도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스테나 임페로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면서 갑자기 항로가 변경됐다면서 관련 정보를 긴급히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정부는 메스다르호는 환경 규정 문제 등으로 잠시 조사를 받았으며 억류되지 않고 다시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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