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회의 사실상 어려워져
"민주당, 국정조사 및 해임건의안 모두 거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본회의 개최가 사실상 어렵게 된 가운데, 한국당은 본회의 개최 무산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모두 거부하면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3당 교섭단체 대표들은 회동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9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 하든지, 아니면 삼척항 무단 입항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든지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책임을 묻거나 진상을 밝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 민주당에 국정조사에 합의해주면 다른 것은 다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것이 국회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면서 "다음 주 투포인트 국회를 해서 하루는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하루는 표결해 밀린 것들을 하자고 했는데도 민주당에서는 두 가지 안에 모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후 3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회동했을 때, 문 의장이 오늘 국회를 열어 (일본의 보복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월요일에 추경과 해임건의안을 표결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 또한 민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가 무조건 해야 하는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에 대해 그냥 틀어막고 못하게 하겠다, 국회를 무력화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3년차까지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안을 다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닥치고 추경만 하라는 모양새인데, 그 추경도 부실 덩어리"라며 "야당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안보 파탄, 경제 파탄,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 문제를 우리가 일치 단결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의 회담과 관련해서도 "어제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대해서는 답도 하지 않고 끝까지 추경 이야기만 하셨다"면서 "어제 정경두 장관 교체 이야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국익을 생각하는 대통령의 큰 모습이 보인다고 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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