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제헌절 맞아 의회 민주주의 본질 숙고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과 무늬만 야당인 의원들이 '경찰 출석 놀이'로 한국당을 겁박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무늬만 야당과 여당이 경찰에 한 번 다녀오는 소위 출석놀이로 야당 겁박에 장단 맞추는 중"이라며 "입법부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한심한 행태"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은 행정부에 예속돼서 스스로 권한을 져버리고 정권에 충성하는 영혼 없는 국회의원이 되길 선택한 것"이라며 "여당과 이에 동조하는 야당은 의회 민주주의 본질에 대해 숙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회민주주의 본질을 강조하며 "본인들이 보여주는 정치가 공정과 타협이라는 정치 본질에 부합하는지와 적대라는 후진적 정치로 퇴행하는 건 아닌지 깊게 성찰해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6 alwaysame@newspim.com |
앞서 지난 16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경찰에 출석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두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했을 때 당 의원 당직자 등을 공동폭행한 혐의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조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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