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외국 유조선 1척을 억류했음을 18일 확인하고, 이란산 석유 연료를 해상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려 해 법원 명령에 따라 억류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가 외국 밀수업자에게 100만 리터의 연료를 사들여 몰래 운반하려던 외국 유조선 1척을 호르무즈 해협의 라락 섬 남쪽에서 억류했으며 유조선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 12명도 함께 억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13일 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파나마 선적의 소형 유조선 ‘리아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끊겼다고 보도하며, 이란이 영국이 이란산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선박을 억류한 데 대한 보복으로 리아호를 나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리아호가 기술적 결함으로 구조 요청해 국제 규정에 따라 군이 선박을 이란 영해로 예인했다”고 설명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