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매체 산케이신문 17일 여론조사 발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信三)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1.7%로 나타났다.
신문은 해당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찬성했다는 점도 밝혔다. 직접 연결은 짓지 않았지만 지지율 상승 배경에 아베 내각에 '한국 때리기'가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극우 성향의 매체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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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 14~15일 실시한 전국 합동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7%로 지난 달 조사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신문은 지지율이 두 달만에 50%를 넘긴 것이라고 전했다. 비지지율은 3.2%포인트 감소한 33.3%였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70.7%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4.9%에 그쳤다.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74.7%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화의 이유로 한국에서 안전보장 상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일본 정부가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었다. 응답자의 66.6%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22.3%)를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동맹국과 연합을 결성해 해상경비에 나설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일본이 참여해야한다"는 응답은 47.3%였다. 참여하면 안된다는 29.2%에 그쳤다.
"참여 해야한다"는 응답 가운데 "지금 법제도 범위 내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답변은 50.6%, "법 제도를 정비해 다른 나라처럼 협력해야 한다"는 47.1%였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