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委 위원장 "진정성 통했다…낮은 인상률 아쉬워"

기사입력 : 2019년07월12일 07:49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07:49

13차 전원회의서 내년 최저임금 2.87% 오른 8590원 결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0년 최저임금 심의를 이끈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회의과정에서 모든 위원들이 전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결과보다 더 중요한 성과"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12일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를 시작할 때 책무와 과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위원회를 끌고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이었고 위원분들이 잘 따라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12일 내년도 최저임금 최종 확정 후 가진 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2 [사진=뉴스핌DB]

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사회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소간 속도조절과 방향이 절실하게 요구됐다"면서 "결과 여부를 떠나 이렇게 한 마음으로 이렇게 끝까지 남아준 것이 국민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해 "최근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에 대한 우리 자신의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며 "현실을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다만 "(최저임금) 속도조절은 모든 경제사회주체들, 정책 결정권자들, 정부 관련 수장들이 여러차례 말씀하셨던 부분이긴 하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낮게 결정이 나서 개인적을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논의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사용자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사용자위원 전원은 지난 5차 회의 투표결과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최저임금 월단위 환산 병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6, 7차 전원회의에 이틀 연속 불참했다. 근로자위원들 역시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 삭감안에 항의차 한차례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이들 위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진정성이 통했다"고 답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대화 참여 당사자들간 믿음과 신뢰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선 공익위원들의 진심을 담은 정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저희들의 간곡한 호소에 대해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저임금 심의 종결을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한데 대해 박 위원장은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게 우리들의 정직한 마음이라고 생각했고 위원장 취임하면서 일정 준수하겠다고 누차 말씀드렸다"며 "당초 약속한 일정(법정기한)보다 늦어진데 대해선 아쉬움이 남지만 위원장으로써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 8590원을 의결했다. 올해보다 2.87% 오른 금액으로, 월단위 환산액은 179만5310원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