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텔레콤이 5일 AI 데이터센터 법인 SK하이퍼 통해 5GW급 인프라 구축 나섰다
- 선제 투자·공급 과잉·재무 부담 우려에 SKT는 고객 계약 후 단계적 증설·외부 자본 조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SKT는 7500억원 출자를 분산 집행하며 배당 기조 유지, SK하이닉스 AI 법인 참여로 AI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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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투자 아닌 선수주"…빅테크 계약 기반 단계적 데이터센터 구축
PF·FI 활용해 직접 투자 최소화…AI 컴퍼니 참여로 기술·네트워크 확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담법인 'SK하이퍼'를 앞세워 5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고객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 투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원칙"이라며 직접 투자보다 외부 자본을 활용하는 개발 모델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 "5GW 수요 있나"…공급 과잉 우려
5일 열린 SK텔레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SK하이퍼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수요의 현실성, 7500억원 출자 이후 추가 투자 부담,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 SK텔레콤이 직접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가장 큰 관심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 여부였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잇달아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공급 과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수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생성형 AI 확산과 추론(Inference) 서비스 증가, 공공·산업 전반의 AI 도입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라고 진단했다. 현재도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5GW 역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선 구축 후 수요 확보가 아니라 고객 확보 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먼저 지어놓고 고객을 찾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 계약을 확보한 뒤 필요한 규모만큼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 "사업은 주도, 투자 부담은 분산"
투자 재원 조달 방식도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업의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져가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재무 부담을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회사는 SK하이퍼에 약정한 7500억원 가운데 올해 집행하는 금액은 3300억원이며, 나머지는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자본 배분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재무 건전성과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최근 SK하이닉스의 AI 투자법인(AI 컴퍼니)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는 AI 생태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 핵심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AI 인프라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