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아직 요청 안해, 내부적인 논의만"
"다만 DJ 10주기 김여정 참석 기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대북 민간단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10일 민주당·민화협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민화협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8월 18일)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하기 위한 방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민화협 관계자가 북한을 찾아 직접 이러한 제안을 하겠다는 계획은 현재 내부 논의만 있었고 실제 요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또 "아직 북측에 구체적인 제안이나 요청을 한 적도 없다"며 "현재까지 북측과 협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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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스핌] 통일부 제공 = 지난달 12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여정(맨 오른쪽)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정의용(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 |
그러면서 "민화협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와 이희호 여사 추모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방북을 검토중"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방북을 신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그러면서 "통일부 등 여러 루트를 통해 7월 중 방북을 신청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이 여사 서거 당시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만큼, 김 전 대통령 10주기에는 북측이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매체는 민주당 의원의 전언 등을 인용해 민화협과 민주당이 김 부부장을 추모 행사에 초청하기 위해 이달 중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