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월 평균 19.3만명 늘면 달성 가능
작년 3분기 취업자 8.8만명 증가
기저효과 감안하면 20만명 달성 가능성 높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제시한 연간 목표치는 20만명이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2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매월 20만7000명씩 취업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고용 개선 흐름이 보이자 정부는 최근 취업자 증가 목표치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로 20만명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15만명에서 5만명을 올린 것.
통계청는 이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19만3000명씩 취업자가 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온 지표만 보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고용지표가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취업자는 1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취업자가 8만8000명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평균 19만3000명 증가하면 20만명을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고용률은 평균 60.5%다.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치(66.8%)를 밑돈다.
한편 지난 6월 취업자는 274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2%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반면 실업 지표는 나빠졌다. 지난 6월 실업자는 11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3000명 증가했다. 6월 지표만 봤을 때 실업자는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후 최고치다. 지난 6월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4%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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