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하철 노조가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6년 9월12월 3차례에 걸쳐 파업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전동차량<사진=부산교통공사> |
부산지하철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임금인상률과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4.3%였던 임금 인상률을 1.8%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이 임금동결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지하철은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정상운행된다. 하지만 다른 시간대에는 운행간격이 늘어나 보통 때와 비교했을 경우 61.7%까지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는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이날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에 따라 비상운전 요원 등을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파업이 장기화에 대비해 택시부제 해제, 시내버스 배차 확대,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필수유지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을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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