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에릭 스왈웰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이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들 가운데 처음으로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CNN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왈웰 의원은 이날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선거운동본부에서 중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스왈웰 의원은 "오늘로 우리의 대선 캠페인은 끝난다"고 설명했다. 4선 하원의원인 스왈웰 의원은 그러면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스왈웰 의원은 총기 규제와 무이자 학자금 대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38세의 젊은 나이에 대선에 도전한 그는 지난달 열린 민주당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6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당 내 세대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스왈웰 의원은 당시 자신이 여섯살이었을 때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건네줘야 할 때"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스왈웰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저조한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왈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도 "이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 지지자들과 친구, (선거 캠프의)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대한 나라를 방문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배운 교훈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비록 우리의 캠페인은 여기서 끝이 나지만, 총기 폭력을 끝내기 위한 우리의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적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에릭 스왈웰 하원의원(캘리포니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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