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 10년만에 '제2 펭귄마을' 생긴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2:00

제42차 남극회의서 신규 특별보호구역 지정 제안
우리나라 남극보호 지평 확대…남극활동 여건 신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리나라 등 3개국이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함에 따라 10년만에 제2의 펭귄마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는 1일부터 11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42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에서 우리나라, 중국,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지정 제안 남극특별보호구역 개요 [사진=환경부]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ATCM; Antarctic Treaty Consultative Meeting)는 남극 지역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남극조약 가입국 54개국이 참여하는 연례회의다.

이번에 우리나라 등 3개국이 제안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은 장보고기지 인접 지역이 대상이다.

지난 2009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32차 남극회의에서 세종기지로부터 약 2㎞ 떨어진 나레브스키 포인트, 일명 펭귄마을이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승인된 이후 우리나라 주도 아래 두 번째로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제안된 장보고기지 인접 지역은 인익스프레시블섬(Inexpressible Island and Seaview Bay, Ross Sea) 주변 약 3.3㎢다.

인익스프레시블섬은 남극회의에서 해양환경변화 관찰 지표종으로 지정된 아델리펭귄 등의 번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며, 최근 관광과 연구 목적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늘어나 보호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해당 지역 약 3㎞ 남쪽 지역에 새로운 남극기지 설립을 목적으로 사전조사를 수행했으며, 수년 내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익스프레시블섬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 제안은 남극회의 산하 환경보호위원회에서 이견없이 전체 당사국의 지지를 받았다.

공동제안 3국은 지난해부터 적절한 관리계획 마련을 위해 두 차례의 연수회를 마련했으며 미국, 뉴질랜드, 독일 등 당사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최종 관리계획을 제출했다.

이번 제안 내용은 관리계획 검토 소위원회의 세부검토를 거쳐 내년 5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43차 남극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한편, 남극특별보호구역은 남극의 환경적, 과학적, 미학적 가치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16개국에서 총 72곳을 지정했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은 펭귄 등 보호할 만한 가치가 존재하는 구역에 대한 적절한 관리계획이 제시되고 협의당사국 전체의 동의를 받아야만 지정될 수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관련 국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그간 잘 준비해온 만큼 내년 남극회의에서 제2의 펭귄마을 지정이 최종 승인될 것을 기대한다"며 "제2의 펭귄마을 지정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남극 환경보호의 지평을 확대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남극활동에 유리한 여건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