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과 공동사찰단 구성
30년 극지·해양 미생물연구 이상훈 연구원 포함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이 26년 만에 남극조약 국제 공동사찰에 참여한다. 한국은 우루과이 등 3개국과 함께 앞으로 3주 동안 다른 국가들이 남극조약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한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한국이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남극조약 국제 공동사찰단으로 오는 17일부터 3월4일까지 약 3주간 공동사찰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남극조약에 가입한 국가들의 기지와 선박, 항공기 등 남극시설을 방문해 조약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점검하는 행위를 남극조약 공동사찰이라고 한다.
공동사찰단에는 남극 전문가 10명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이상훈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극지·해양 미생물연구에 30년 넘게 매진한 전문가다. 한국인 전문가가 국제 공동사찰에 참여하는 것은 1993년 이후 26년 만이다.
남극 해역 [출처=해양수산부] |
공동사찰단은 남극반도 리빙스턴섬과 앤버스섬 인근 시설 4개소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올해 개최되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 보고한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남극조약 사찰 개선방안 논의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사찰활동 참여를 통해 책임 있는 남극활동 국가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