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 결과 기호 1번 김재원, 기호 2번 황영철
황영철, 5일 경선 참여 여부 포함 거취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한국당 몫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경선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경선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 직전 예결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 결과 김재원 의원이 후보 1번, 황 의원이 기호 2번으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황영철 의원(왼쪽)과 김제원 의원 |
앞서 20대 국회 후반기 구성 협의 당시 안상수 의원이 6개월, 황영철 의원이 1년 6개월 동안 예결위원장직을 수행하기로 했으나 황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유죄를 받으며 의원직 유지가 불확실해지자 경선을 통해 새롭게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재원 의원은 “합의는 합의에 참여한 분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전 당시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에 나가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 구성 협의 당시 의총에서 추인된 사안이기에 원내지도부가 이를 뒤집는 결정을 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 의원은 이날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치긴 했지만 경선 참여 여부는 당일인 5일 결정할 계획이다.
황 의원은 한국당이 경선을 강행할 경우 탈당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