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논의 당시 선거제도 비례성 높이기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제 폐기 주장은 어깃장"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정치개혁에 대해 정치구조와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연설의 첫주자를 맡아 "비례대표제 개선은 중대한 정치개혁의 길"이라며 "개헌논의 당시 선거제도에서 비례성을 높이기로 여야를 넘어 합의했던 정신을 저는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9.07.03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 점에서 비례대표제도를 폐기하고 전부 지역구 선출로 대체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선거법 개정안은 어깃장"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전향적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은 두 달의 정개특위 연장 기간 동안 국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자유한국당이 적극 동참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도 공고히 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은 의회주의에 기초해 우리 스스로가 강제한 합의와 타협의 장치였다"며 "그런 의미에서 패스트트랙은 의회주의의 중요한 시험대"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패스트트랙의 공조와 공존은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국민 속에서 더 큰 정당성을 마련해 선거제도 개혁과 비례대표제도의 진화를 위해 변함없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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