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4~28일 전국성인 2504명 여론조사
지난 주말 남북미회동 여파 반영 안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7.6%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열린 남북미 3자회동 여파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0.9%p 오른 47.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2.7%)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7.6%(매우 잘못함 31.8%, 잘못하는 편 15.8%)로, 긍·부정 평가가 동률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4.8%였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46.6%로 마감한 후,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가능성’ 보도와 문대통령의 ‘6·25전쟁 참전 유공자 청와대 초정 오찬’ 보도,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 보도가 있던 24일에는 46.9%로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 관련 보도와 장애인 등급제 폐지 보도가 나온 25일에도 48.1%로 오른 데 이어, 문대통령의 ‘북미 3차 정상회담 대화 중’ 뉴스통신사 서면인터뷰 보도와 조국 민정수석 법무장관 입각설 관련 보도가 있던 26일에도 48.3%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주 후반 27일에는 '북미 대화에서 남측을 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북한 외무성 담화가 발표되면서 46.2%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관련 보도가 지속된 28일에는 47.4%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충청권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는 하락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740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