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가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와 합의한 새 무역협정(USMCA)을 가장 먼저 비준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USMCA 비준안을 찬성 114표, 반대 4표, 기권 3표로 가결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멕시코, 캐나다,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멕시코 대통령이 소속된 모레나(국가재건운동)와 연정 세력이 상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USMCA의 비준은 이미 예상됐던 바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USMCA 비준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세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압박했는데, 이에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민자의 흐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USMCA 조약 비준을 위해 시작된 과정을 멈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도 지난달 말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외무장관이 하원에 USMCA 합의안을 공식 제안하는 등 비준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 역시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USMCA를 30일 후에 의회에 제출할 수 있게 하는 행정 절차를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지난달 30일 나오는 등 비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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