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시진핑, 통화 요청한 트럼프에 "동등한 협상" 요구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3:57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06:31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 겨냥, 중국 기업 공정하게 대할 것 주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담이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동등한 입지에서 주요 쟁점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통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나온 발언으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측의 첫 공식 확인이다.

화웨이와 미국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회담 재개 소식에 금융시장이 축포를 터뜨린 가운데 시 주석은 미국의 요구 사항에 강경하게 맞설 뜻을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각) 중국 CCTV에 따르면 그는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한 쟁점을 양국이 동등한 입지에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중국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CCTV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보이콧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양국이 최근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혔고, 이는 어느 쪽도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의 이번 전화통화가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날 로이터를 포함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로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시 주석은 양국 정책자들이 상호 이견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8~29일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의 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협상 재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진화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같은 반전은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외신들은 그의 방북이 무역 협상과 무관하지 않고, 한반도 지정학적 쟁점에서 중국의 입지가 부각되면서 미국과 협상에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에 기대를 실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2월1일 무역 휴전을 선언했던 아르헨티나 회동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담에 앞서 양국 협상 팀이 무역 쟁점에 대해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혀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한편 앞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이 만찬을 겸한 회담 형태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