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남서부 쓰촨성(省)에서 발생한 두 차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2명, 134명으로 늘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S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대원 5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밤 쓰촨성에 규모 5.9과 5.2 지진이 약 30분 간격으로 발생했다.
쓰촨성 이빈(Yibin)시 당국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쓰촨성 창닝(Changning)현에서 9명이 사망하고 치(Qi)현에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12명으로, 간밤 확인된 사망자 6명에서 두 배 늘었다.
이빈시 외곽에 위치한 건물 등 구조물 수십여개가 파손되거나 붕괴되면서 4000여명이 대피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창닝현에서는 전봇대가 건물 옥상 위로 쓰러지고 거리에 깨진 유리창의 파편이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쓰촨성에는 정기적으로 지진이 발생한다고 ST는 설명했다. 2008년에는 규모 7.9 강진이 발생하면서 8만70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난 2월에는 쓰촨성 롱(Rong)현에 세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일 중국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조 대원들이 재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9.6.18. [이빈 중신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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