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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주의로 무역전쟁 돌파? 중국언론 선전전 열 올려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6:59

국수주의 선동으로 반미의식 고취
불확실성 증폭, 선전전 효과 의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이 ‘프로파간다'(선전,propaganda)를 통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민족주의와 국수주의를 고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홍콩 매체 SCMP는 중국이 최근 관영매체의 미국에 대한 신랄한 비난을 통해 무역협상 합의 실패에 대한 국내 비난 여론을 잠재우는 동시에 무역전쟁에 대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을 부각시켜 대결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 한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20일 1934년 공산당의 대장정 출발지인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시 위두(於都)현의 대장정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사진=바이두] 

이 매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지난 5월 11일 이후 연일 한 면 이상을 미국 정부의 ‘경제적 공세’를 힐난하는 칼럼과 논평으로 ‘십자포화’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영매체 CCTV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5월 말 1934년 공산당의 대장정 출발지인 장시(江西)성을 방문하자 ‘항미 대장정’이란 제목의 사설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도 지난 5월 사설을 통해 격화되는 미국과의 통상 갈등을 ‘인민전쟁(人民戰爭)’ 이라고 묘사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선전전이 무역전쟁에 따른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정법대학(上海政法大學)의 천다오인(陳道銀) 교수는 “이같은 움직임은 장기간에 걸친 무역협상에서 성과 도출에 실패하자 중국 지도부가 책임을 면피하고자 하는 의도”라며 “미국을 겨냥한 프로파간다 전쟁은 당국이 무역 분쟁에 대한 명분을 쌓은 한편, 미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난징(南京)대학의 구수(顧蘇) 교수는  “중미 수교 이후 지난 40년간 양국 관계는 오랜 기간 동안 부침이 있었지만 이 같은 중국 관영매체의 미국에 대한 파상공세는 이례적이다”고 진단했다.

구수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선전전은 서방과 불필요한 갈등 조성을 피하라는 덩샤오핑 전 주석의 지침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전했다.   

베이징어언대학(北京語言大學) 황징(黃靖) 교수는 “이 같은 프로파간다 전쟁은 미중 관계의 악화는 물론 향후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며 “미국을 겨냥한 애국주의 선동에서 어떠한 논리적 근거를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그러면서 “양날의 검 같은 애국주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향후 무역협상에서 미국에 양보 혹은 타협안을 제시해야 할 때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하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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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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